시/사람이 남았잖아
MyLife
2015. 3. 20. 10:30
사람이 남았잖아
"바보같이 살았나 봐요.
좀 더 약게 처신하고 내 몫을 챙겼다면
지금보다는 더 이름을 날렸을지도 모르는데요."
나도 모르게 지인들에게 하소연 같은 말을 했습니다.
주어진 책임을 완수하겠다고,
나름 의리를 지킨다고 했는데 그것이 결국
발전에 지체를 가져온 듯 해서,
기회가 줄어든 듯 해서 뱉은 말이었습니다.
"그렇게 생각하지 마. 대신 네 주위에 사람이 남았잖아."
그들은 나를 위로해주었습니다.
'사람이 남았다'는 말만큼 좋은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.
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니, 과연 그럴까 싶기도 했습니다.
사람관리도 제대로 못한 듯 하니 말입니다.
그래도 그 말이 싫지는 않았습니다.
금전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간의 정과 도리겠지요.
때로 명예가 우선이고 물질이 우선으로 여겨질 때,
사람이 남았다는 말을 되새겨보렵니다.
'교묘한 것은 서툰 것만 못하다.
약삭빠른 것보다는 오히려 우직한 것이 더 낫다'는 명언을
읊조려보겠습니다.
최선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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